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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자는모습 냥모나이트, 식빵자세로 보는 고양이 심리상태를 알아봐요.

babs82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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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참 다양한 모습과 포즈로 잠을 잡니다.

오늘은 고양이가 자거나 쉬고 있을 때 자세를 보고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고양이의 마음을 알아볼게요.

 

이렇게 자면 덜 춥다냥 - 냥모나이트

아깽이의 어설픈 냥모나이트 자세

화석 암모나이트의 둥근 나선형 모양을 닮았다고 붙여진 고양이 냥모나이트 자세.

고양이가 몸을 돌돌 말아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고양이들이 추울 때 주로 이 냥모나이트 자세를 취하는데, 냥모나이트 자세로 자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준답니다.

차가워지기 쉬운 발끝이나 코끝은 안쪽으로 집어넣고, 꼬리까지 말면 몸에 착 감겨 바람 샐 틈이 없어집니다.

최대한 몸을 작게 하면 바깥공기에 노출되는 겉면적이 좁아져서 체온을 유지하기 쉬워져요.

고양이 냥모나이트자세는 기온이 15도 이하일 때 자주 취하는 자세입니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아주 약한 추위에도, 고양이는 몸을 말고 자기도 합니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기 때문에 사람보다 추위에 약하고 따뜻한 것을 좋아해요.

(우리 집 반려묘들은 추운 나라 출신 노르웨이숲고양이라 더위에도 약해요 ㅋㅋ)

 

고양이가 집 안에서 냥모나이트 자세로 자고 있다면 방을 따뜻하게 해 주세요.

또한 이 자세를 취하는 건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고양이가 주위를 경계하고 있을 때는 추워도 냥모나이트 자세가 아닌, 발바닥을 바닥에 붙이는 일명 '스핑크스 자세’로 쉽니다.

 

눈부시다냥~ 앞발로 눈 가리고 자기

고양이가 앞발로 눈을 가리고 자요.

눈 부시다옹~ 불 꺼달라옹~

밝은 장소에서 잠을 자다가 눈이 부셔서 취하는 고양이자세입니다.

사람도 아무리 눈을 감았다 해도 주변이 밝으면 눈꺼풀로 빛이 느껴져 숙면을 방해받는데, 사람보다 빛에 예민한 고양이는 더더욱 감은 눈을 뚫고 들어오는 빛이 견디기 힘들어요.

고양이가 앞발로 눈을 가리고 잔다면 조명을 꺼주거나 주변을 살짝 어둡게 해 주세요.

 

미안하다냥~ 고멘네코

고양이가 고개를 콕 처박고 자는 모습은, 마치 잘못해서 미안하다는 듯 취하는 포즈 같다고 해서 일본어로 미안하다는 뜻의 "고멘나사이(ごめんなさい)"와 고양이를 뜻하는 "네코(ねこ)"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입니다.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나지지가 않는다옹~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다 고양이 반려문화가 오래되고 활성화된 일본에서 건너온 고양이 정보나 표현이 많은 것 같아요.

고멘네코 자세는 눈이 부셔 빛을 가리고 자는 모습입니다. 게다가 코를 덮으면 좀 더 따뜻해지기도 해요.

고멘네코는 엎드린 버전의 냥모나이트 자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발바닥을 바닥에 붙였기 때문에 보통 냥모나이트 자세보다는 경계도가 약간 높은 자세입니다.

밝고 추운 장소에서, 살짝 신경이 쓰이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자고 싶은 마음이 더 큰 상태가 아닐까요?

 

나 완전 편하다옹~ 고양이식빵자세

네 다리를 몸 밑에 넣은 고양이식빵 자세는, 꽤 안정적이고 고양이가 안심하고 있을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완벽한 고양이식빵 자세

식빵 자세는 발끝을 따뜻하게 해주는 장점이 있지만, 발바닥이 바닥에 닿아있지 않기 때문에 바로 움직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식빵을 굽는 고양이는 곧바로 움직일 필요가 없는, 안심해도 괜찮은 상태임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식빵 자세에서 앞다리를 앞으로 내밀어 발바닥을 아래에 붙여 앉는 것은 스핑크스 자세라고 하는데요. 

 

스핑크스 자세는 주위를 조금 경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언제든 달려 나갈 수 있게 두 앞발이 바닥을 짚고 있죠?

 

잠을 자면서도 경계하는 고양이, 베개 높이에 따라 다르다옹

잠을 자거나 눈을 게슴츠레 뜨고 쉬는 고양이.

머리 높이에 따라서 고양이의 경계심의 정도를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리모컨 내려놔, 나 안 잔다옹~

높은 위치에 머리를 두었다면 매우 경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머리가 높은 위치에 있다면 주위의 이상한 변화를 재빨리 알아챌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머리가 낮은 위치에 있을 때는 경계심이 약한 것입니다. 경계심이 거의 없을 때에는 머리를 바닥에 불이고 잡니다.

편하다옹~ 베개 따윈 필요없다옹~

 

만약 주변 경계를 하고 있는데 엎드려 눕고 싶을 때는 고양이는 어떻게 할까요?

무언가에 머리를 올려둡니다.

놀다가 장난감차를 베고 노곤노곤하게 졸고 있는 아기고양이.^^

 

고양이는 조금이라도 높은 위치에 머리를 두면 안심할 수 있거든요.

 

집사가 안전하게 지켜줄 테니, 안심하고 편하게만 쉬렴 고양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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