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과일

babs82 2025. 1. 17.
반응형

원문보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고양이는 과일을 주면 잘 먹나요?

저희 반려묘 쿠키와 초코는 과일이나 채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데요.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채소나 과일을 통해 탄수화물과 당분을 섭취해야 하는 잡식성 동물과 달리, 완전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단맛을 느낄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해요.

이 달달한 과일의 맛을 못 느끼다니 인간 입장에서 보면 괜히 안쓰럽기도 하지만...ㅎㅎ

야생 생활에서 먹던 날고기에는 당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고양이가 단맛을 느낄 필요가 없어 이와 관계된 세포가 퇴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달콤한 과일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은 고양이들.

고양이가 원하지 않는 과일을 굳이 찾아서 급여할 필요는 없지만, 오늘은 고양이가 먹으면 안 되는 과일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다이어트 음식으로 황산화 역할까지 해준다고 해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은 과일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 인기 많은 고급과일 아보카도를 생산하기 위해, 무분별한 벌채로 인한 삼림 파괴와 운송과정에 생기는 엄청난 탄소 배출로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이슈가 일어나기도 했죠.

그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과일입니다.

하지만 아보카도에는 페르신(Persin)이라는 성분이 있어 고양이에게 독이 될 수 있는 과일이랍니다.

페르신은 덜 익은 아보카도 과육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잘 익은 아보카도의 과육의 소량은 괜찮지만, 많이 먹으면 페르신 성분으로 인해 구토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발아된 아보카도 씨앗과 줄기에는 독성이 많기 때문에 고양이가 섭취하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됩니다.

(아보카도는 특히 새에게 더 심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네요.)

포도와 건포도

 
 

고양이가 입에 댄 순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하는 위험한 과일, 바로 포도입니다.

포도와 건포도는 급성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어서, 고양이에게 먹이면 안 되며, 바로 응급조치가 필요해요.

특히 건포도는 사이즈는 작지만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서 소량만 먹어도 치명적이에요.

고양이가 포도나 건포도 섭취하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해요.

사과

 
 

사과의 과육은 문제가 안되지만 사과 안쪽에 있는 씨방과 씨앗을 주의해야 합니다.

사과 씨앗과 씨방에는 시안화합물 (Cyanide)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시안화합물은 적혈구를 파괴해 용혈성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보호자가 사과의 씨방을 급여하는 일은 없겠지만, 평소에 사과의 과육을 즐겨 먹던 고양이라면 사과의 씨방을 삼켜버려 문제상황에 닥칠 수도 있어요.

또 굳이 많이 먹어서 과식하게 되면 설사나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요.

사과 씨앗이 바닥에 떨어지면 실수로 먹을 수도 있으므로, 사과 씨를 발라낸 후에는 빠르게 치워주시는 게 좋겠죠?

귤에는 새콤한 맛을 내는 구연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요. 많이 먹으면 속쓰림과 설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귤껍질에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고용량의 리모넨을 섭취하면 급성 간부전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귤 껍질 자체의 리모넨 때문에 문제가 된다기보다 우리가 사용하는 소독제나 탈취제에서 리모넨 성분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소독제를 선택할 때는 리모넨 함유 여부와 농도를 잘 살펴보고, 만약 리모넨이 포함된 소독제를 사용한 후에는 가급적 닦아주고 고양이털에는 묻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귤 먹던 손으로 고양이를 만지는 것 정도로는 문제가 생기지는 않아요. 하지만 고양이가 감귤류의 과일에서 나는 시트러스 향을 좋아하지 않으니 굳이 신경 거스르지 말자고요.

복숭아, 망고

복숭아 과육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복숭아의 씨와 줄기 부분의 아미그달린(Amygdalin / 살구, 복숭아 등의 핵과류 과일의 씨앗에 함유되어 있는 청산화합물, 청산가리와 매우 유사한 물질)과 시안화합물 때문에 독성이 유발될 수 있어요.

사람도 복숭아 알레르기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저는 어렸을 때 복숭아 털 알레르기가 있었다고 해요)

고양이도 복숭아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비슷한 경우로 망고가 있어요.

 
 
 

복숭아나 망고의 과육 자체는 괜찮지만, 먹고 나서 입이 붓거나 설사, 구토를 한다면 알레르기 반응이랍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복숭아나 망고를 먹고 싶어 한다면 반드시 아주 소량만 먹여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경우에만 먹이는 것이 좋아요.

토마토

 
 

토마토에 대한 ASPCA(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의 지침은 '고양이에게 위장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예요.

가끔 고양이 습식사료에 소량만 들어가 있는 경우는 있어요. 하지만 굳이 따로 챙겨서 먹일 필요는 없다는 것!

만약 토마토를 내 고양이가 먹었다면 당장 구토유발을 하거나 병원을 가야 하는 정도의 응급상황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그로 인해 급성위장염이나 급성장염 등을 유발될 경우 대처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겠죠?

체리

체리 역시 과육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역시 씨앗이 문제죠.

씨앗에 시안화물(Cyanide)이 있어 급성 빈혈 유발 가능성이 높아요. 고양이가 체리를 먹었다, 체리씨를 꿀꺽 삼켰다, 이럴 때는 즉시 동물병원 가야 됩니다.

체리 섭취 후 2시간 이내에 구토 유발 치료해서 토하게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무화과

무화과는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고양이에게 급여는 비추천입니다.

잘 익은 과육은 괜찮지만 무화과의 과육에 피신(Ficin)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이 다량 섭취 시 속쓰림 유발 가능하다고 해요.

특히 줄기에는 피신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조심해야 해요.

응급상황은 아니지만 입 주변이 붓거나 침 흘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과일은 주로 고양이에게 섭취하게 하지 않죠.

특히 공통적으로 과일의 씨앗은 위험하므로 고양이들이 실수로라도 먹지 않도록 바로바로 치우고 아이들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는 인간과는 다르게 단맛 수용체가 적어 과일에 무관심하며,

완전육식동물인 고양이에게 과일 섭취는 영양적인 면에서 크게 도움 되지 않아요.

오히려 과일의 과다 섭취는 비만 또는 당뇨 위험이 있답니다.

끝으로, 고양이가 먹어선 안 되는 음식이나 과일을 섭취하였다면?

장으로 넘어가기 전까지의 골든타임은 2시간!!

골든타임 안에 꼭 병원으로 데려가시길 당부드려요.

 

 

 

고양이가 먹으면 안되는 과일에 대해 알아봐요. 고양이에겐 주지 말고 사람만 먹자구요^^

안녕하세요, 쿠키 초코 집사 뱁스입니다. 여러분의 고양이는 과일을 주면 잘 먹나요? 저희 반려묘 쿠키와 ...

blog.naver.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