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하극상 논란’ 당시 함께 악플 세례
“전혀 상처받지 않았고 웃겼다” 심경 밝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팬으로 잘 알려진 방송인 파비앙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아시안컵 도중 벌어진 이강인의 ‘하극상 논란’ 당시 자신에게 쏟아진 ‘악플 세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종차별적인 악플에 “전혀 상처받지 않았다”며 이강인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주장에도 적극 반박했다.
파비앙은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파비생제르망’에서 진행한 생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파비앙은 “지난달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의 다툼 기사가 나오고 나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 같은 부정적이고 말도 안 되는 댓글이 많았다”며 “웃겼다. 내가 이강인 선수도 아니고 나는 그냥 이강인 선수와 파리 생제르맹을 응원하는 사람인데 왜 나한테 욕을 하고 인종차별적인 말을 하는지 놀랐다”고 말했다.
파비앙은 “많은 분들이 상처받지 말라고 응원해 줬는데 저는 전혀 상처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응원해 줘서 고맙다. 만약 힘들었으면 힘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든든한 사람들이 내 옆에 있구나를 깨닫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파비앙은 이강인과 손흥민에 대한 응원도 당부했다. 파비앙은 “두 선수는 실력 있고 똑똑한 선수들이다. 화해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니까 앞으로 잘하면 된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강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이강인 선수를 싫어하고 실망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나는 늘 우리 팀 선수들을 응원한다. 사람은 실수할 수 있고 우리는 (하극상 논란 당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모른다”며 “나는 대한민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도 응원하니까 이강인 선수도 좋은 활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구독자가 올린 ‘손흥민이랑 화해했으면 끝’이라는 댓글을 읽은 파비앙은 “맞다. 본인들이 해결했으니까 그리고 우리는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니까 솔직히 할 말이 없다. 앞으로 우리는 응원만 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채널을 만들어 이강인을 이용해 돈을 번다는 악플에 대해서는 “오히려 적자”라고 설명했다. 파비앙은 휴대전화 화면으로 채널 수익 현황을 직접 공개하며 “지난달 조회 수가 132만7000회이고 예상 수익은 240만원이다. 세금을 약 30% 떼면 160만원 정도가 남는데 영상 편집자들에게 돈을 드리고 나면 마이너스 50~1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돈 벌려고 유튜브 (채널)을 만든 게 아니”라며 “광고가 많이 들어오지만 안 한다. 지금은 이 채널에서 일단 축구에 대해 재밌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지난달 7일(한국시각) 열렸던 카타르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 전날 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인 손흥민(토트넘)과 몸싸움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이강인에 대한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는 파비앙의 유튜브 등을 찾아가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후 이강인은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했고 손흥민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308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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